컴포즈커피 점주협의회 출범⋯"700명으로 키운다" [현장]
(출처 : 전다윗 기자)
저가커피 2위 컴포즈커피의 가맹점주들이 점주협의회를 공식 구성했다.
이들은 본사에 소통을 요구했는데, 조만간 점주 전용 앱을 신설해 1대1 소통창구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겠다는 화답을 받았다.
컴포즈커피 점주협의회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컴포즈커피 점주협의회 발족 및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 주최한 이날 발족식에는 컴포즈커피 점주 30여 명과 본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점주협은 현장에 참석한 30여 명의 점주들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본격적인 협회 회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전국 2700여 개 가맹점 점주 중 700여 명이 점주협 가입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현한 상태다.
서복남 컴포즈커피 점주협의회장은 "당장 무엇인가를 강하게 요구하기 위해 협의회를 만들지 않았다.
점주와 본사가 서로 소통할 창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였다"며
"본부와 점주 사이 중간 다리 역할을 맡아 점주들이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식을 주최한 민병덕 의원은 "단체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혼자선 싸움을 할 수 없다.
집중 타깃이 된다. 혼자 싸우다 계약 해지되는 점주들의 사례를 많이 봤다"며 "저희처럼 지원하려는 사람들도 단체가 의견을 모아 전해주면 돕기 편하다.
을들은 단결해야 이길 수 있다. 협의회 발족을 축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이후에도 충실히 듣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모인 점주들은 본사에 적극적 소통을 요구했다. 매장 운영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본부와 소통 부재를 절감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여기 모인 점주들은 모두 본사를 상생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1년여 간 매장을 운영하며 본사와 소통하려 할 때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의견을 바이어를 통해 전달하는데 답변도 너무 늦고, 피드백을 받아도 '이게 진심일까' 의심하는 상황까지 왔다"며
"점주들이 원하는 건 본사와의 소통이다. 점주들과 좀 더 친화적인 기업이 됐으면 한다. 상생안의 첫 번째로 소통채널을 만들어 달라"고 토로했다.
인천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다른 점주는 "본사의 피드백이 느리다고 생각한다.
가령 커피 머신이 고장나 AS가 필요할 때 속이 탄다. 기계가 멈추면 그날 영업은 끝나는데,
바이어를 통해 문제를 전달하면 커버하는 지역이 넓다보니 기약 없이 기다리게 된다"며
"전체적인 재료의 신선도도 문제, 필수품목의 가격 문제 등 점주들이 수렴한 의견을 본사에 전달하고, 본사가 답하는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본사 측은 가맹점주 전용 앱 개발이 막바지 단계라며 이를 조만간 공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매장 관리, 발주 등은 물론 가맹본부와 1대1 소통하는 기능까지 전용 앱에 담을 방침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점주협 발족을 축하드린다. 점주들이 말씀하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아직 모르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점주협에서 의견을 수렴해 전달해주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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